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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중증 알츠하이머병에도 치료 효과 보이는 ‘에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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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중증 알츠하이머병에도 치료 효과 보이는 ‘에빅사’

입력
2014.11.0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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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치매 환자를 위한 병용요법이 최근 건강보험 급여가 인정됐다. 병용요법은 약리 작용이 다른 약을 처방해 병 진행을 늦추고 약 효과를 높이는 치료법이다. 병용요법은 단일 치료제로 효과가 없는 중증 치매 환자에게 좋다. 이번 한국룬드벡의 에빅사(사진)와 아세틸콜린 분해요소 억제제의 병용요법이 급여 인정되면서 경제적 부담으로 치료를 포기했던 알츠하이머병(노인성 치매)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치매는 후천적으로 기억ㆍ언어ㆍ판단력 등의 다양한 영역의 인지 기능이 떨어져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다. 치매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이 알츠하이머병이다. 기억력이 떨어지고 언어, 판단능력 등이 점차 저하하는 퇴행성 뇌 질환이다.

이 병의 치료제는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의 분해를 억제해 인지 기능을 높이는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와 기억과 학습에 관여하는 글루타민산염이 병이 생겼을 때 뇌 내 신경 사이에서 늘어나 과도하게 활성화하는 NMDA 수용체를 길항하는 NMDA 수용체 길항제가 있다.

에빅사는 병 치료에 효과적인 NMDA 계열 약물이다. 뇌 속에 있는 NMDA 수용체에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타메이트(학습과 기억에 관여)가 과도하게 결합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하는 것을 막아 기억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뇌를 보호해 병 진행을 줄이거나 막는다.

치료제 대부분이 경증과 중등도에서 주로 쓰이는데 에빅사는 중등도에서 중증 환자에게도 쓸 수 있다. 특히 에빅사는 아리셉트 등의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와 병용요법할 때 이상 행동을 크게 개선한다. 초조, 공격, 과민반응, 식욕, 섭식장애 등에 효과를 보인다. 환자의 기억과 인식 기능도 호전되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되고 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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