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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확인하고 싶다" 박주영에게 기회 준 슈틸리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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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확인하고 싶다" 박주영에게 기회 준 슈틸리케

입력
2014.11.0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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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국일보 자료사진.

울리 슈틸리케(독일) 감독이 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중동 원정 경기에 나설 22명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중동 무대에서 득점포를 가동한‘중동 킬러’ 박주영(29·알샤밥)이 축구 국가대표팀에 다시 이름을 올렸고,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대표팀 수문장 경쟁 구도에서 제외됐던 정성룡(29·수원 삼성)도 다시 부름을 받았다.

브라질 월드컵이 한창이던 지난 6월 말 아스날(영국)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뒤 국가대표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등 ‘시련의 계절’을 맞았던 박주영은 알샤밥 이적 후 처음 발표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명예 회복의 기회를 얻었다.

이동국(35·전북)과 김신욱(27·울산) 등 핵심 공격수가 부상을 당한 사이 박주영은 지난달 31일 이적 후 처음 선발로 기용되는 등 경기력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이번 대표팀 경기가 중동에서 열리게 된 점 또한 박주영 발탁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대표팀이 2015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발표하기 전 마지막인 만큼 박주영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주영 외에도 카타르 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근호(29·엘자이시), 조영철(25·카타르SC), 남태희(23·레퀴야SC)가 선발됐고, 기성용(25·스완지시티), 이청용(26·볼턴), 손흥민(22·레버쿠젠) 등 유럽파들도 이름을 올렸다.

수비진에서는 지난 10월 파라과이, 코스타리카 평가전에서 발탁됐던 김기희, 김주영, 이용, 홍철이 제외됐고, 그 자리에 김창수, 김진수, 홍정호가 들어갔다.

22명 가운데 유럽 리그 소속이 7명, 중동은 6명이고 국내 K리그 소속 4명, 일본 리그 3명, 중국 2명 순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또 선수 부상이나 기타 사유 등으로 인해 소집이 어려워질 경우를 대비해 뽑은 대기선수 5명에는 신화용(31·포항) 윤석영(24·퀸스파크 레인저스) 홍철(24·수원) 박종우(25·광저우 푸리) 이명주(24·알아인)가 포함됐다.

대표팀은 10일 소집해 그날 바로 출국할 예정이며 아직 소집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 대표팀은 11월 14일 요르단(23시30분·요르단 암만), 18일 이란(21시55분·이란 테헤란)과 평가전을 치른다.

◇ 축구대표팀 11월 평가전 명단(22명)

▲ GK = 김승규(울산)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정성룡(수원)

▲ DF = 장현수(광저우 푸리)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곽태휘(알힐랄) 김진수(호펜하임)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차두리(서울) 박주호(마인츠05)

▲ MF =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 손흥민(레버쿠젠) 한국영(카타르SC) 남태희(레퀴야SC) 구자철(마인츠) 김민우(사간 도스) 한교원(전북)

▲ FW = 조영철(카타르SC) 이근호(엘자이시) 박주영(알샤밥)

▲ 대기명단(5명) = 신화용(포항·GK)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홍철(수원·이상 DF) 박종우(광저우 푸리) 이명주(알아인·이상 MF)

김형준기자 mediabo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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