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로켓탄 피격 후 가자 국경검문소 다시 폐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탄이 자국 영토에 떨어진 것을 이유로 2일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국경검문소 2곳을 폐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가자지구 사이에 인적 이동과 물자 왕래의 통로인 에레즈와 케렘 샬롬 국경검문소를 인도적 지원을 제외하곤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닫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치가 지난달 31일 가자지구에서 쏜 로켓탄이 이스라엘 남부 에슈콜 지역에 떨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이 8월 휴전에 들어간 뒤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로켓탄을 발사한 것은 9월 16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로켓탄은 공터에 떨어져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휴전 발효 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국경검문소를 닫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자지구를 실효 지배하는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국경검문소 폐쇄는 무책임한 행위이고, 이집트 중재로 성립된 휴전협정도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올 여름 50일간 치른 전쟁을 끝내기로 합의하고 8월26일부터 휴전안을 발효시켰다. 이 전쟁으로 팔레스타인 측에서 2,140명, 이스라엘은 주로 군인을 중심으로 73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휴전을 정착시킬 목적으로 조만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평화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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