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박정환 9단과 김지석 9단이 삼성화재배 첫 결승행 출사표를 올린다.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 3번기가 오는 5~7일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린다.
준결승 3번기 대진은 박정환 9단 vs 탕웨이싱 9단, 김지석 9단 vs 스웨 9단의 한ㆍ중전으로 펼쳐진다.
국내랭킹 1위 박정환 9단의 삼성화재배 4강 진출은 이번이 세 번째지만 아직 결승 진출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박9단은 2010년과 2012년 4강에 진출했지만 각각 허영호 9단과 중국의 구리 9단에게 0-2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8강전에서 스웨 9단에게 덜미를 잡혔다.
박정환 9단과 전기 챔피언 탕웨이싱 9단은 올해 두 번 맞붙어 박9단이 2전 2승을 기록 중이다. 3월 열린 제10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본선16강에서 불계승한 박9단은 6월 LG배 세계기왕전 본선16강전도 불계승한 바 있어 이번 맞대결 전망에서도 조심스럽게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 박9단은 2011년 제24회 후지쓰배 우승 이후 3년 만에 세계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국내랭킹 2위 김지석 9단은 중국랭킹 1위 스웨 9단과 맞붙는다. 둘 간의 맞대결은 이번이 네 번째. 2009년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 본선 32강과 2013년 중국 갑조리그에서는 스웨 9단이 승리했고, 마지막 맞대결이었던 올 5월 중국 갑조리그 본선에서는 김지석 9단이 2연패 끝에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준결승 3번기는 오전 9시 30분 시작하며 모든 대국은 KBS1 TV에서 오후 1시부터 생중계될 예정이다. 총상금규모 8억원, 우승상금 3억원인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홍성필기자 sphon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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