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예선 결승전 제7국
백 민상연 3단 흑 이태현 5단
장면 2 좌상귀 전투가 일단락된 다음 민상연이 △로 협공해서 하변에서 다시 두 번째 전투가 시작됐는데 실은 △가 너무 느슨했다. 지금은 참고1도 1, 2를 먼저 교환해서 백을 무겁게 만든 다음 3으로 두는 게 훨씬 강력했다는 명인전 전속 해설자 윤현석 9단의 지적이다.
반대로 실전에서 이태현이 1부터 5까지 패를 걸어간 게 의외로 강력했다. 원래 이런 형태라면 참고2도처럼 진행하는 게 보통이지만 지금은 좌상귀 쪽에 흑의 패감이 많으므로 이처럼 강하게 버틴 것이다.
이후 두 선수가 한참 동안 치열하게 패감 공방을 벌였지만 흑이 27로 패를 되따내자 백에게 더 이상 마땅한 패감이 없다. 할 수 없이 민상연이 패를 포기하고 28로 물러섰고 이태현이 29로 꽉 이어서 일단 이번 싸움에서는 흑이 꽤 이득을 봤다. (9, 15, 21, 27, … 1, 12, 18, 24, 29 … 6)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백이 반격을 할 차례다. 민상연이 30, 32로 침입해서 여기서부터 다시 세 번째 전투가 시작됐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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