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호 소방방재청장의 사표가 31일 전격 수리됐다. 조성완 전 소방방재청 차장이 갑작스럽게 명예퇴직을 신청한 지 이틀 만으로, 남 청장은 사실상 동반 경질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남상호 청장은 이날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임식을 가졌다. 전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남 청장이 최근 사표를 제출했으며 (대통령의) 재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었다.
소방방재청 기관장과 부기관장인 두 사람은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관련해 청와대 및 여당과 다른 의견을 공개적으로 표명하고, 일선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 요구와 시위에 미온적으로 대처해 문책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9일 명퇴를 신청한 조성완 소방방재청 차장의 후임에는 조송래(57·소방정감) 119구조구급국장이 승진 발령났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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