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시진핑 "홍콩 정치 개혁 핑계로 반란 일으키려 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시진핑 "홍콩 정치 개혁 핑계로 반란 일으키려 해"

입력
2014.10.31 17:10
0 0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 민주화 시위에 대해 “일부가 홍콩에서 하늘을 뒤엎을(번천ㆍ飜天, 반란의 뜻) 생각을 하고 있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지난 20~23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18기4중전회)에서 “일부가 정치 개혁을 빙자, 홍콩을 중국 중앙 정부의 관할에서 벗어나게 하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소식통을 인용, 31일 전했다. 시 주석은 “이는 절대로 허락될 수 없으며 실현될 수도 없다”며 “홍콩은 중국의 특별행정구로, 반드시 중앙 정부의 관할을 받아야 하며 이 점은 조금도 흔들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홍콩 민주화 시위에 대한 중국 중앙 정부의 강경한 입장을 다시 확인한 것이다. 중국 관영 매체들이 홍콩 민주화 시위를 ‘색깔혁명’(정권 교체 목적의 혁명 운동)으로 규정한 것도 이런 지도부의 판단과 일치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홍콩 민주화 시위대는 홍콩 정부와의 대화가 진전이 없자 중앙 정부와의 직접 대화를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대학생 대표인 알렉스 차우와 중고생 대표인 조슈아 웡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베이징에 대표단을 보내 중국 당국과 대화하는 방안을 여러 단체와 논의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전했다.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 후보를 친중국 애국 인사로 제한한 데 반발해 지난달 28일 시작된 홍콩 민주화 거리 점거 시위는 이날로 34일째 이어졌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