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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문단상] 이장욱 ‘천국보다 낯선’ 중

입력
2014.10.3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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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만큼 인간을 괴롭히는 것을 나는 알지 못한다

-이장욱 ‘천국보다 낯선’ 중-

사지를 결박하고 코와 입에 강제로 흘려 넣은 자유가 역류해 방바닥에 토사물처럼 흩어지더라도 그건 비밀. 몸 안으로 흡수된 자유가 혈관 속 피와 부딪쳐 온밤 미쳐 날뛰는 부작용을 겪었던 것도 비밀이다. 저 바깥 어딘가, 자유를 외치는 목소리가 아직 남아 있는 한은.

황수현기자 so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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