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내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쪽지예산’ ‘카톡ㆍ문자예산’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31일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마지막에 비용 항목을 늘리면서 해당 상임위에 동의요청을 하면 해당 상임위가 다시 재소집되는 문제도 있고 해서 비용 항목을 증액하는 일은 가급적 자제하자”며 “상임위에서 증액되지 않는 것은 액수를 약간 늘리는 것 외에 새로운 항목의 신설은 쉽지 않다. 주의를 바란다”고 쪽지 예산 봉쇄 방침을 밝혔다.
예결위 간사인 이학재 의원도 “원칙적으로 이번 예산안에 쪽지예산은 없다. 위원장들은 다 주지해주기 바라고 기회가 되면 저도 의원총회에서 말하겠다”며 “쪽지 뿐 아니고 ‘카톡 예산’, ‘문자메시지 예산’은 이제 다 없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또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기한을 준수하기 위해 상임위별 심사를 다음달 13일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다음달 16일부터 (예결위)계수조정소위의 심사에 돌입해야하는 만큼 각 상임위에서는 13일까지 예산안 심사를 마무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현빈기자 h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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