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32ㆍ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 야구를 정복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3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일본시리즈 5차전에서 한신 타이거스를 1-0으로 눌렀다. 1차전 패배 후 2∼5차전을 내리 승리한 소프트뱅크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정상에 섰다. 소프트뱅크는 이로써 2011년 이후 3년 만에 일본 프로야구 제패에 성공했다. 전신 난카이, 다이에 호크스 시절을 포함해 팀의 6번째 우승이다.
이대호는 전날 다친 오른 손목에 붕대를 감고 4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생애 처음 나선 일본시리즈에서 18타수 6안타, 타율 3할3푼3리에 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프로 입성 후 처음으로 우승 반지를 꼈다. 한국 선수의 일본 시리즈 우승은 역대 4번째다. 이대호에 앞서 이승엽(2005년, 2009년), 이병규(2007년), 김태균(2010년)이 챔피언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 오승환은 5차전에서 0-1로 뒤진 8회말에 등판해 한 타자만 잡아내고 경기를 마쳤다. 오승환은 일본시리즈에서 3경기에 등판해 승ㆍ패와 세이브 없이 1.2이닝 1안타 1홈런 1실점(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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