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능력평가대회 대통령상 수상...체중 770kg...평균시세 6배 낙찰
괴산 한우가 올해 최고 가격인 5,300만원에 팔렸다.
30일 괴산군에 따르면 지난 28일 음성 축산물공판장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주최로 열린 제 17회 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괴산 한우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체중 770㎏인 이 소는 대회 직후 진행된 경매에서 5,342만 3,000원에 축산물 유통회사인 K사에 낙찰됐다. 이 같은 낙찰가는 어미 소 평균 시세(800만원대)에 비해 무려 6배 이상 비싼 값이다. 하지만 일반 한우와 가격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소는 최고 품질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한우 가운데 최고가는 2012년 15회 대회 때의 전남 영암 한우로 6,904만원에 팔렸다.
이번 대회에서 괴산 한우는 전국에서 131마리가 출품된 가운데 육량, 육질, 등급, 등심단면적 등을 종합해 겨룬 심사에서 최고 점수를 얻었다.
30개월 수소인 이 한우는 괴산군 청안면 부흥리 이정승씨 농가에서 태어나 소수면에 있는 괴산축협생축장에서 고급육 육성 프로그램에 따라 사육됐다.
괴산군 관계자는 “10여년 전부터 한우 혈통보전 사업 및 고급육 생산관리지원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얻은 성과”라고 자평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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