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간 원고인단 모집, 내년 초 손배소 청구”
부산지역 시민단체가 막걸리 ‘생탁’ 제조사인 부산합동양조를 상대로 소비자 집단 소송을 제기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부산YMCA는 최근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조사결과 부산합동양조의 비위생적인 막걸리 제조 환경과 부실한 제품 관리가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소비자들을 모집해 집단소송을 진행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YMCA는 다음달 1일부터 두 달간 ‘생탁’ 소비자들을 상대로 원고인단을 모집한 뒤 내년 1월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할 방침이다.
부산합동양조는 위생 문제 이외에도 제품 성분 표기를 제대로 하지 않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도 조사를 받고 있다.
부산YMCA 관계자는 “부산합동양조가 지난 6월까지 막걸리의 주원료로 수입산 쌀 70%를 사용했지만 7월부터 수입산 쌀 비율을 12%대로 낮추고 수입산 밀가루의 비중을 87%로 늘리면서도 ‘쌀 막걸리’라고 소비자를 속여 판매했다”고 말했다.
전혜원기자 iamjh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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