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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대형 세단 '아슬란'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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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대형 세단 '아슬란' 시동

입력
2014.10.3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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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성ㆍ승차감 중점 두고 개발

김충호(오른쪽) 현대자동차 사장과 곽진 부사장이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아슬란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김충호(오른쪽) 현대자동차 사장과 곽진 부사장이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아슬란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는 3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전륜구동 세단 ‘아슬란(ASLANㆍ터키어로 사자)’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그랜저와 제네시스 중간급 모델인 아슬란은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등 독일차들을 겨냥해 개발했다.

아슬란에는 신형 제네시스와 쏘나타에 이어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 2.0’이 적용됐고, V6 3.0 GDi와 V6 3.3 GDi 가솔린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정숙성과 승차감을 높이기 위해 전륜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9개의 에어백과 전방 추돌ㆍ후측방 경보 시스템 등 안전사양과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도 갖췄다. 연비는 3.0과 3.3 모두 9.5㎞/ℓ로, 제네시스 3.3(9.4km/ℓ) 수준이다. 가격은 3.0이 3,990만원, 3.3은 4,190만원~4,590만원이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에서 6,000대, 내년에는 2만2,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쏘나타와 그랜저 고객이 다음 차로 수입차를 선택할 때 가슴이 아팠다”며 “독일산 디젤차와 후륜구동 세단에 부담을 느끼는 40, 50대가 아슬란에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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