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산업 중심서 고부가가치 창출 등 새로운 미래상 제시
여수지방해양항만청은 시설 투자대비 실적이 저조한 광양항에 대해 특화된 발전 전략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광양항의 당면 과제와 앞으로의 가능성을 진단하고 새로운 비전 제시를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2015년 8월쯤 용역 결과가 나오면 구체적인 발전전략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광양항 주변 산업단지의 화물흐름 분석을 통해 물동량 예측과 물동량 창출 기회 확보, 컨테이너부두와 항만 배후단지 활성화 전략을 마련한다. 국제해상환적기지 등 전략적 특성을 고려한 화물사업 모델 제시, 항만운영 고도화 방안과 생산성 증대 방안, 안전 항만을 위한 항로 정비계획 등을 세부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광양항이 해양산업의 중심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신규 일자리 제공, 다른 항만의 선도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할 계획이다.
광양항은 개항 45년 만에 96개 선석, 2억8,000만톤의 화물처리 능력을 갖춘 우리나라 제2의 항만으로 성장했지만 그동안 시설투자에 비해 컨테이너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에너지허브단지 조성, 복합물류와 제조시설 유치, 정박지 내 해상 환적 수요 등 제조·물류 활동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잠재적인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견해가 높다.
여수항만청 관계자는 “광양항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경쟁력과 가능성을 바탕으로 새롭게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