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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11월3일 박주영 이름 부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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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11월3일 박주영 이름 부를까

입력
2014.10.3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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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11월3일 박주영 이름 부를까

울리 슈틸리케(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11월 열리는 중동 원정 평가전을 앞두고 장고에 들어갔다.

슈틸리케 감독은 요르단(11월 14일ㆍ암만), 이란(11월18일ㆍ테헤란)과의 평가전에 나설 태극전사 명단을 11월3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중동 원정은 올해 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동 원정에서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가동할 전술을 최종적으로 점검한다.

축구팬들의 관심은 최전방 공격수 박주영(알샤밥)의 발탁 여부다. 중동 원정 평가전을 앞두고 원톱 스트라이커 자원인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 등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박주영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박주영이 골을 넣고 경기를 뛰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박주영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를 보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브라질 월드컵 이후 무적 신세였던 박주영은 이달 초 사우디아라비아 알 샤밥과 계약했다. 그는 지난 18일 데뷔전에서 골을 터트렸고, 25일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도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박주영을 대신해 이근호(엘 자이시), 남태희(레퀴야), 조영철(카타르SC) 등 중동 무대에서 확실히 입지를 다진 선수들이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을 수도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사실상 제로톱 전술을 가동한 10월 파라과이 평가전(2-0 승)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반면 원톱 스트라이커를 배치한 코스타리카전(1-3 패)에서는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중동 원정에서도 원톱 스트라이커를 배치하는 전술보다 전방 공격수들이 기동력을 앞세워 유기적으로 자리를 바꿔가며 골을 노리는 제로톱 전술을 재가동할 가능성이 크다.

또 깜짝 발탁도 점쳐진다. 슈틸리케 감독은 “어떤 감독이든 새로 부임하면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다”며 “나는 어떤 선입견도 없다. K리그 선수는 물론 현재 대표팀에 있는 선수들도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받아야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도 조영철, 남태희, 김민우(사간 도스),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등 주로 교체멤버로 기용됐던 선수를 선발로 내세워 대성공을 거뒀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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