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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대변인 "북한 정보, 한국에 물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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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대변인 "북한 정보, 한국에 물어봐라"

입력
2014.10.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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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보, 한국에 물어봐라!’

미국 정부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그 주변인물 등 북한 핵심 권력에 대한 동향 정보의 상당 부분을 한국에 의존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김정은 잠적 기간 중 북한에서 10여명이 처형된 게 사실이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정부에 확인하는 게 좋겠다”는 취지로 대답했다. 그는 “처형과 관련된 언론 보도를 본 적은 있으나, 미국 정부는 확인할 수 없다”며 “차라리 한국 정부에 문의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당 기자가 ‘북한이 아니라 한국에 물어보라는 것’이냐고 되묻자, “당신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응답했다.

최근 워싱턴을 방문한 정부 고위 관계자도 “방미 도중 만난 주요 싱크탱크의 한반도 관련 전문가는 물론이고 미국 정부 관계자들도 북한 내부 움직임에 대해 많은 질문을 했다”며 “미국 정보당국도 외부 세계와 담을 쌓고 지내는 북한 내부 동향에 대한 정보에는 갈증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대북 관련 한미 정보공유 측면에서 본다면, 북한 권력내부에 대한 정성적 정보는 미국이 한국에 의존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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