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SNS를 기반으로 하는 본격 웹드라마 ‘그리다, 봄’을 선보인다. 인기 아이돌그룹 시크릿의 송지은과 배우 이원근이 주연으로 활약한 웹 드라마 ‘그리다, 봄’은 정상급 기수와 한국마사회 홍보실 알바생과의 러브스토리다. 한국마사회가 기획하고 ㈜아폴로픽쳐스가 제작한 ‘그리다, 봄’은 드라마 ‘싸인’으로 유명한 김영민 감독이 연출하고, 영화 ‘간첩’의 김학수 촬영감독이 카메라를 잡았다.
시크릿의 송지은이 분한 홍보실 알바생 ‘말자’는 살아있는 생물들에게도 애정을 쏟지만 단 하나, 말에게만 큰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순수하면서도 4차원적인 정신세계를 지닌 인물이다. 상대역으로 열연한 이원근은 천재기수 ‘건태’로 분하는데, 모태친구 말자(송지은)를 옆에서 묵묵히 지켜주는 역할을 맡았다. 여기에 만년 2인자 기수 ‘윤찬’(유세형 분)이 삼각관계를 완성하며, 말자와 건태의 애정전선에 자극제가 된다. 말자는 렛츠런파크 서울(구 서울경마공원)의 블로그 홍보를 담당하면서 건태를 통해 말에 대한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그 과정에서 좌충우돌 러브스토리가 펼쳐지는 ‘청춘 로맨스’이다.
지난 10월 초 촬영을 시작해 지난 지난 15일 드라마촬영 중 최대의 난제였던 경주장면 촬영까지 마치며 모든 촬영을 종료하고 30일 네이버 ‘TV 캐스트’를 통해 공식으로 론칭했다. 총 분량은 시리즈물 4부작으로 예정되어있으며, 일반 드라마와 달리 4부를 동시에 업로드 해 다음 회를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도록 했다. 티저영상도 3가지 버전으로 준비해 ‘본 영상’ 업로드 되기 하루 전인 지난 29일 오픈돼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눈길을 끈 것은 천재기수 건태 역을 맡은 이원근의 신장. 실제로 경마기수들의 신장은 160cm 정도로 작기 때문에 185cm의 이원근은 현실에서라면 절대로(?) 경마기수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드라마촬영 중 만나게 된 한국마사회 직원들이 “기수가 저렇게 키가 크냐”면서 놀랐던 이유이기도 하다.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을 185cm의 경마기수를 웹드라마를 통해서 만나보는 것도 흥미롭겠다. 또한 경주장면의 연출에서 이원근, 유세형 두 배우는 각각 박태종-문세영 기수의 복색을 착용한 채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한 웹드라마 ‘그리다, 봄’은 네이버 TV캐스트, 렛츠런파크 서울 블로그, 한국마사회 유튜브 등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안민구기자 amg@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