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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기태 효과’, 최희섭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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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기태 효과’, 최희섭도 품었다

입력
2014.10.3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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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팬들의 기억에서 잊혀져 가던 ‘빅초이’ 최희섭(35·사진)이 훈련을 자청하고 나섰다.

김기태 감독의 부임과 동시에 나온 희소식이다. 최희섭은 29일 오전 구단을 찾아가 일본 마무리캠프 합류를 요청했고, 구단과 김 감독은 흔쾌히 받아 들였다. 당초 참가 명단에 없었고, 선수단은 캠프로 떠난 상황이었지만 최희섭의 달라진 모습에 마지막 기회를 주기로 한 것이다.

최희섭은 내년 시즌 선수 생활조차 불투명했다. 지난해 9월27일 왼 무릎 연골수술을 받은 뒤 그라운드에서 자취를 감췄다. 몸 상태 후유증도 컸지만 선동열 전 감독은 전력에서 최희섭을 완전히 배제해 야구에 대한 의욕을 상실한 상태였다.

그러나 김 감독이 부임하자 선수들의 모습이 확 달라졌다. 이른바 김 감독의 부임 소식만으로 바뀐 ‘김기태 효과’다.

특히 베테랑 선수들은 김 감독이 LG에서 이뤄낸 소통과 ‘형님 리더십’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김 감독은 몇몇 선수들과 만나 가벼운 상견례를 하기도 했다. 은퇴를 결정한 김상훈에게는 “다시 선수로 복귀하라”는 농담을 던지며 베테랑 선수, 코치들과 융화를 암시했다. 이범호는 “내년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내년 김선빈과 안치홍의 군입대, 양현종의 해외 진출 등으로 KIA의 전력은 올해보다도 약화될 것이 뻔하다. 최희섭이 극적인 부활을 이뤄낸다면 ‘천군만마’와 다름없다.

한편 김 감독은 LG에서 호흡을 맞췄던 조계현 코치를 수석코치로 영입하고 나머지 코치진 인선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 감독과 조 코치, 최희섭은 2일 미야자키로 함께 출국한다. LG 감독 시절 베테랑들을 중용하는 야구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김 감독의 KIA 첫 작품은 최희섭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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