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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노하우 살린 신사업 진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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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노하우 살린 신사업 진출 ‘눈길’

입력
2014.10.3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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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식품 기업들의 신사업 진출이 활발하다.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안정적인 미래 먹거리 사업을 찾고자 내부 자원과 노하우를 살린 신규 사업에 적극 진출하고 있는 것.

이들 기업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트렌드를 반영한 사업 다각화를 통해 브랜드 강화와 매출 확대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

맥콜, 초정탄산수로 친숙한 일화는 인삼(홍삼) 및 제약 전문 기업이기도 하다. 일화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에 따라 자사의 의약 및 건강기능식품 개발ㆍ생산 노하우를 살려 신개념 건강브랜드 ‘예비채(yeviche)’를 최근 론칭했다.

예비체는 방문판매시스템의 종합 헬스케어 브랜드로, 단순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넘어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습관 등 개인에 맞는 건강습관을 설계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에는 서울 묵동에 예비채 테라피센터 1호점을 오픈했다. 테라피센터에서는 건강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한 테라피스트들이 고객과의 일대일 상담을 통해 고객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며 예비채 전용 건강기능식품 7종도 출시했다.

나상훈 일화 경영기획팀장은 “인삼 및 의약품에 대한 일화의 앞선 제조 기술과 생산라인을 활용해 우수한 제품뿐만 아니라 종합적인 건강 솔루션까지 제시할 수 있는 사업을 모색한 끝에 예비채를 론칭하게 됐다”며 “향후 사업확장을 통해 미국, 홍콩, 일본 등 해외지사를 거점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파리바게뜨, 파리크라상 등을 운영하는 식품 전문 기업 SPC그룹도 신규 사업을 통해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 SPC그룹은 지난 7월 서울 강남역 인근에 연면적 2,000㎡ 규모 4개 층의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 ‘SPC스퀘어’를 오픈했다. 특히, 복합문화공간이 일명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는 트렌드에 따라 첨단 IT기술과의 접목을 통한 미래형 외식문화공간을 표방하며 삼성전자와 함께 ‘스마트 오더 시스템’, ‘전자지갑’ 등의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이 이색적이다.

1층에는 정통 나폴리 피자를 맛볼 수 있는 ‘베라피자’와 스페셜티 커피브랜드 ‘커피앳웍스’를 운영하며, 1층 일부와 2층에 걸쳐 브런치앤디저트 카페 ‘라뜰리에’, 3층엔 이탈리안 그릴 비스트로 ‘라그릴리아’ 등 4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SPC그룹은 최근 프랜차이즈 채널 노하우를 살려 식자재 유통업체인 ‘삼립푸드서비스앤드로지스틱스(가칭 삼립푸드)’도 설립했다.

프리미엄 디저트 열풍에 동참한 기업도 눈에 띈다. 매일유업은 아이스크림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매일유업은 유제품 제조판매 기업인 만큼 자사의 유기농 우유 브랜드인 ‘상하목장’의 원유를 적극 활용했다.

매일유업은 커피전문점 ‘폴바셋’ 매장에서 ‘상하목장 아이스크림’ 매장을 동시에 운영하는 형태로 아이스크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롯데백화점 건대 스타시티점 식품관에 ‘상하목장 아이스크림’ 1호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상하목장 아이스크림은 고창에서 유기농 먹거리를 먹고 자란 젖소의 원유와 유기농 원유에서 추출한 크림, 자연 유화제인 난황으로 만든 게 특징이다.

그 밖에 롯데제과는 최근 햄버거용 빵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롯데제과는 자회사인 롯데브랑제리를 흡수합병하고, 롯데리아에서 소비하는 햄버거용 빵의 일부를 생산해 납품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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