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여간 (협찬)해주고도 욕 먹어요.”
춤꾼 팝핀현준(본명 남현준)이 9월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에게 미국행 항공권을 협찬한 아시아나항공을 헐뜯어 비난을 자초했다.
팝핀현준은 “미국 간다. 이번 여행은 아시아나항공 협찬이다. 이왕 해줄 거면 비즈니스를 해주지. 하여간 해주고도 욕 먹어요. 자리 배정도 안 해서 2층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은 보고 있나? 다음부터 대한항공으로 간다”라는 글을 올렸다.
아시아나항공 로스엔젤레스행 이코노미 항공권 가격은 보통 120만~170만원대이고, 팝핀현준이 원했던 비즈니스 항공권은 500만~800만원에 팔리곤 한다. 게다가 해외여행을 다녀본 사람이라면 탑승 수속을 빨리 할수록 좋은 자리를 배정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안다. 그러나 팝핀현준은 항공권을 협찬한 아시아나항공을 비난하면서 경쟁사인 대한항공을 이용하겠다고 푸념했었다.
문제의 글은 삭제됐지만 팝핀현준에 대한 비난이 거세다. TV에 나와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로 연예인 병에 걸렸다는 비판부터 협찬을 구걸하는 것이 자랑이냐는 비아냥까지 쏟아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팝핍현준은 30일 페이스북에 “좋은 취지로 항공권을 협찬해준 아시아나항공에 경솔한 말로 누를 끼친 점(을) 사과한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팝핀현준은 2012년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명예 홍보대사로 활동했고 2013년부터 호서예술직업전문학교 겸임교수로 일하고 있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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