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4연패ㆍ최하위 탈출
서울 삼성이 부산 KT를 제물로 4연패의 고리를 끊었다.
이상민 감독(42)이 이끄는 삼성은 2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KT에 77-67(24-10 17-18 21-16 15-23)로 이겼다. 삼성은 2승6패를 기록하며 공동 9위였던 KGC인삼공사(1승6패)를 10위로 밀어냈다.
반면 KT는 삼성에 발목이 잡히면서 4연패를 당했다. 3승5패를 기록한 KT는 창원 LG와 공동 7위다.
삼성은 1쿼터 24점 중 12점을 뽑아낸 리오 라이온스(27)의 활약을 앞세워 14점 차 리드를 잡았다. 라이온스는 외국인 선수 키스 클랜턴(24)이 왼쪽 발등을 다쳐 전력에서 제외된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전창진(51) KT 감독은 2쿼터 종료 1분57초를 남기고 판정에 항의하다가 테크니컬 반칙 2개를 지적받고 퇴장당했다. 이번 시즌 감독 퇴장 1호다.
3쿼터까지 44-62로 크게 뒤진 KT는 4쿼터에만 8점과 7점을 넣은 마커스 루이스, 전태풍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삼성은 70-62까지 쫓긴 경기 종료 1분11초를 남기고 이정석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라이온스가 29점, 13리바운드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이정석도 19점으로 제 몫을 다 했다. KT는 송영진(19점)과 루이스(17점)가 분전했으나 경기 초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연패 늪에 빠졌다.
전주 경기에서는 서울 SK가 전주 KCC를 83-71(15-17 22-13 24-22 22-19)로 꺾고 2연승을 거뒀다. SK는 5승3패를 기록해 3위에 올랐다. SK는 애런 헤인즈(33)가 20점ㆍ7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고 2주간 발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있었던 코트니 심스(31)가 14점을 기록하며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상위권 진입을 노렸던 KCC는 4승5패로 5위에 머물렀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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