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전국에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목요일인 30일 늦은 밤 전남 일부 지역에서 내리기 시작한 비가 금요일(31일) 전국으로 확대된 뒤 일요일(11월2일)까지 이어지겠다고 전망했다. 주말인 31일과 11월1일 사이 제주와 일부 남부 지방에 돌풍과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비는 11월1일 오후부터 이튿날 새벽 사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2일 오전부터 다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남부지방 30~80㎜, 중부지방 10~40㎜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본 동쪽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한반도 남쪽에서 유입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만나면서 국지적으로 강한 비구름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0월 하순~11월 상순의 평년 강수량은 1~4㎜다.
31일부터 11월1일 사이 해상에는 안개가 끼고 돌풍과 함께 천둥ㆍ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11월 2~3일에는 전 해상에서 파고가 최대 3m로 예상되는 등 물결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보여 항해ㆍ조업하는 선박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비가 그친 11월3일부터는 한반도 북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남하하면서 아침 최저기온이 1~13도로 떨어지는 등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변태섭기자 liberta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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