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문화재단 유재봉 대표이사 내정 철회
일본계 종교 문제 불거지자 사퇴 오락가락 물의
충남문화재단은 29일 유재봉 대표이사 임용후보자가 제출한 임용후보자등록 철회서를 전격 수리했다.
문화재단은 이날 오전 이사회에서 임용후보자 등록 철회서를 상정, 유 후보자로부터 소견을 청취한 뒤 철회서를 만장일치로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재단측에 대표이사 선임과 관련, ▦지역정서를 아우를 수 있는 인물 ▦중앙정부와 소통이 가능한 인사 ▦탁월한 조직 관리능력 ▦지역문화예술계 대표성 등 능력과 경력을 두루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한편 유 내정자는 지난 15일 전자우편을 통해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재단 측에 사퇴서를 보냈으나 1시간여 뒤 사퇴를 철회하는 전자우편을 다시 보냈다.
당시 유 내정자는 대표로 내정된 직후 일본 불교의 한 종파를 믿는다는 종교 문제가 불거져 사퇴의사 표명 및 번복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이사회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도의회 및 문화예술계 등 폭넓은 의견 수렴을 거쳐 신임 대표이사를 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준호기자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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