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 리퍼트 신임 주한미국대사가 당초 예정보다 하루 늦은 30일에 한국에 부임할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리퍼트 대사는 본래 29일 한국에 도착해 부임 소견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지만 미국 현지에서 비행기 일정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다 에몬스 주한미국대사관 대변인은 이날 “리퍼트 대사는 28일 미국 워싱턴에서 아메리칸에어라인(AA) 항공편으로 출발해 댈러스를 거쳐 29일 오후 3시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면서 “하지만 댈러스에 도착한 후 항공일정에 문제가 생기며 일정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리퍼트 대사는 30일에 맞춰 한국에 도착하기 위해 미국 댈러스에서 로스엔젤레스를 거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비행기편으로 항공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다 대변인은 “리퍼트 대사의 한국 도착이 연기된 이유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전혀 없다”면서 “항공 일정 문제 외에 아무 것도 없다. 리퍼트 대사도 한국에 서둘러 오고 싶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30일 오후 5시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기존 일정대로 부임 소견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리퍼트 대사의 임명 인준안은 지난 6월 24일 미 상임 외교위원회에서 구두표결로 통과됐지만, 이후 여야 간 정치적 갈등에다 8월 의회 휴회까지 겹치면서 상원 전체회의 통과가 약 2달 가량 지연되기도 했다.
성김 전 대사의 후임인 리퍼트 대사는 올해 41세로 역대 최연소 주한미국대사다. 리퍼트 대사는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백악관 안전보장회의(NSC) 수석보좌관 겸 비서실장과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보를 거쳐 국방장관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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