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가 세계생명사랑상을 받는다.
주한 대만 대표부는 최근 이영애에게 세계생명사랑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했다고 이영애 소속사 리예스가 29일 밝혔다. 시상식은 내년 5월 대만에서 열린다.
대만 저우다관(周大觀) 문교재단은 세계 각지에서 추천을 받아 이영애를 세계생명사랑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이영애는 한국에서 사고를 당했던 대만 관광객 멍빙센 부부와 서울에서 태어난 칠삭둥이를 위해 치료비 약 1억원을 기부했었다.
대만 언론은 7월 1일부터 이영애 선행을 대서특필하면서 드라마 대장금으로 대만에서 사랑을 받은 이영애가 대만인에게 사랑을 돌려줬다고 칭찬했다. 이영애 선행은 당시 대만에 널리 퍼진 반한류(反韓流)까지 누그러트렸다. 멍빙센씨는 “언론 보도 영향으로 한국 제품은 필요 없다고 생각했는데 한국여행을 계기로 한국에 대한 인상이 바뀌었다”고 말했었다.
저우다관 문교재단은 1997년 암 투병 중 사망한 10세 소년 저우다관을 기념해 설립된 재단이다. 리예스는 “저우다관이 암 투병 중 시를 지어 자신의 생명은 물론이고 타인의 생명도 존중하고 지구의 생명을 보호할 것을 호소했다. 그의 부모가 아들의 이름을 딴 재단을 설립해 생명사랑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만 정부는 최근 주한 대만 대표부 석정 대사를 통해 이영애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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