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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4분기도 경기전망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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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4분기도 경기전망 어둡다

입력
2014.10.2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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商議조사, 경기전망지수 84… 제조업경기 부진 장기화 우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는 최근 지역 주요 제조업 188개사를 대상으로 ‘4ㆍ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BSI가 84로 전 분기 대비 4포인트 하락, 4분기에도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고 29일 밝혔다.

경기전망지수(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회복, 이하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특히 이번 4분기 하락으로 지역 제조업 경기는 전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경기 부진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제조업 경기가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최근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내수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엔저 장기화, 양적 완화 축소, 신흥국 경제 불안 등 불안정한 대외여건들이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문별로도 영업이익(80), 내수(82), 자금사정(83), 대외여건(83) 등 거의 모든 부분의 지수가 기준치를 밑돌았다.

업종별로도 조선기자재(70), 의복ㆍ모피(70), 제1차금속(79), 고무ㆍ화학(83), 음식료품(80), 신발제품(90), 자동차부품(95) 등 주력 업종 대부분에서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선기자재 업종은 선박 발주 급감에 따른 매출 하락, 영업이익 감소 유동성 악화라는 3중고를 겪고 있는 가운데 전망지수(BSI) 역시 조사업종 중 가장 낮았다.

의복ㆍ모피 업종도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와 가을 신상품 판매 부진이 겹치면서 조선기자재와 함께 가장 낮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4분기에 예상되는 주요 경영애로요인으로는 판매부진이 39.9%로 가장 많았고 환율불안25.0%, 자금난 19.1%, 인력난9.6%, 기업관련 정부규제 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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