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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 큰 가을캠핑, 허리 건강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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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 큰 가을캠핑, 허리 건강 '주의보'

입력
2014.10.2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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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캠핑을 좋아하던 회사원 최모씨(38)는 캠핑을 다녀온 후 갑자기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허리에 통증이 생기자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딱딱한 바닥에서 잠을 자면 허리 통증이 생길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캠핑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캠핑 관련 용품들이 다양해지면서 계절에 관계없이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최씨의 사례처럼 일교차가 커 밤의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는 환절기에 캠핑을 하는 것은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같은 시기에 캠핑장의 경우 더욱 온도가 떨어지게 된다. 급격히 기온이 떨어지면 체온 유지를 위해 몸을 움츠리게 되는데 이럴 경우 근육의 긴장 상태가 지속된다.

장시간 근육이 긴장하게 되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척추를 보호하는 근육이 제 기능을 못하여 뼈와 신경조직에 부담을 주어 허리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캠핑을 하게 되면 바닥에서 잠을 자는 경우가 많은데 맨바닥에 눕게 되면 우리 몸의 척추가 S자의 완만한 곡선을 유지하지 못하고 흐트러지게 되어 척추에 무리를 주게 된다.

캠핑 후 나타나는 통증은 척추 주위의 근육과 인대에서 발생하는 통증이 다수를 차지한다.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사라지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풀어질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해 움직이기가 힘들거나 평소 척추관절질환을 앓아온 환자들은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통증이 있을 경우 따뜻한 목욕과 찜질로 긴장되고 수축된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 좋으며,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신경차단술이나 물리치료 등으로 통증을 완화시켜 주어야 한다.

캠핑 후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온유지와 바닥에 약간의 쿠션을 줄 수 있는 매트리스 등을 깔아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석봉길 참튼튼병원(노원지점) 원장은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근육과 인대는 온도에 민감하다. 요즘처럼 낮과 밤의 온도 차가 큰 날씨에 캠핑을 하면 차가운 바닥에 잠을 자 게 돼 척추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푹신한 캠핑 침구와 난방용품들을 준비하는 것이 필수다”며 “캠핑을 다녀온 후에는 따뜻한 물에 목욕을 하여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환기자 spam001@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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