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KRG)의 군사조직 페쉬메르가 대원들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싸우기 위해 시리아 코바니로 진격을 시작했다.
AFP 통신 등 주요 외신은 KRG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페쉬메르가 대원 152명이 28일 이라크 북부 기지를 출발해 시리아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중 80명은 육로로, 나머지 72명은 항공기로 이동할 예정이다. 페쉬메르가 대원들은 차량과 항공기에 중화기 같은 무기를 싣고 터키를 거쳐 시리아 코바니로 진입하게 된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KRG는 터키 정부가 20일 페쉬메르가의 국경 통과를 찬성한다고 공식 발표하자 이튿날 코바니 파병안을 가결하는 등 신속하게 움직여왔다.
IS와 쿠르드족은 지난달부터 코바니를 놓고 치열한 전투를 계속해 왔다. 미군이 쿠르드족을 지원하고자 IS 대원과 시설을 집중 공습했지만, IS는 코바니 점령을 위한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 IS는 이미 코바니 인근 수십 개의 쿠르드족 마을을 장악한 상태다.
양측의 교전으로 지금까지 800명 이상이 사망하고 20만명 이상이 터키로 피신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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