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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흑산도 뱃길에 전천후 카페리선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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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흑산도 뱃길에 전천후 카페리선 뜬다

입력
2014.10.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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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해 - 흑산 항로에 2200톤급 여객선 12월 취항 예정

풍랑주의보 등 기상악화로 자주 발길이 끊겼던 전남 신안군 압해? 흑산도 항로에 전천후 카페리선이 연내 취항한다.

28일 신안군에 따르면 전날 신안군청 회의실에서 신안수협, 해진해운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압해면 송공항에서 흑산도 예리항에 2,200톤급 카페리선을 투입하는‘전천후 카페리선 정기운항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에 따라 지난 7월 이 항로 운항 사업자로 선정된 해진해운은 현재 70%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카페리선을 오는 12월 취항할 예정이다.

이 선박은 승용차 80대 적재와 승객 250명을 수용할 수 있어 물류 수송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흑산도는 홍어와 오징어, 조기, 양식수산물 등 수송 화물이 증가하고 있으나 화물선 운항이 부정기 노선뿐이어서 차질을 빚어왔다.

그동안 흑산 어업인들은 양질의 어패류를 생산하고도 적기 수송을 위해서는 어선으로 목포까지 개별 운송해야 하는 등 시간적·경제적 손실이 감수해 왔다. 주민들 역시 생활자재와 택배 등 생필품 수송에도 애로를 겪어왔다.

고길호 신안군수는“12월부터 카페리선이 취항하면 흑산면 일대가 명실상부한 어업전진기지로 거듭날 것”이라며“수산물류 운송 체계에도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돼 어민과 주민들이 생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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