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 Popular Phrases)
'die'보다 좋은 말은 ‘pass away’다. 전자가 '죽다'라는 일반적인 표현이라면 후자는 '돌아가시다'는 의미로 존중의 뜻이 담겨 있다. 유명인이 사망하면 그 사람의 신분과 업적에 따라 명복을 비는 말도 각양각색이다. 근자에는 트위터 등으로 자신의 감정을 공유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도 이런 표현이 활발하다.
“He died”가 무미건조한 말이라면 “He expired” “He perished” “He's no longer among us” “He's not among the living” “He's gone to a better land” 등은 예삿말이고 단순한 서술적 표현이다. 반면 “He passed on” “He passed away” “He's gone to the angels in heaven” “He went west” “He quit this world” 등은 완곡하고 좀더 부드러운 말이다. 그러나 원어민이 실제 사용하는 말은 이와 상당히 다르다. “He met his death” “He went to meet his maker” “He departed this life”라고 말하는 원어민도 있다. 가장 흔한 말은 “Rest in peace(라틴어로 Requiescat in paceㆍ영면하소서)”인데 줄여서 RIP나 R.I.P. 등으로 표기한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의미 때문에 과거에는 묘비에 쓰이던 문구지만 지금은 문자 메시지나 온라인 상에서 더 많이 쓰인다.
죽음을 표현하는 말은 500가지가 넘으며 각 문화마다 또 다르다. 영국의 윈스턴 처칠 총리는 묘비에 “I am ready to meet my Maker...”라고 써달라고 미리 부탁하기도 했다. “고인이 되신 그 분은~”이라고 말할 때는 “My late father told me this”처럼 late(고인이 된)를, 또는 “My poor departed mother”처럼 departed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에 맞장구 치는 말로는 “May his soul rest in peace(이제 부디 영면하길)”이나 “God rest his soul”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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