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싱크탱크 육성을 선언했다. 중국에는 모두 425곳의 싱크탱크가 운영되고 있지만 세계 100대 싱크탱크 안에 드는 곳은 6곳에 불과하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국제적인 지명도를 갖춘 ‘중국 특색 신형 싱크탱크’를 건설할 것을 지시했다고 신화통신이 28일 전했다.
시 주석은 전날 열린 중앙전면심화개혁영도소조 제6차 회의에서 “나라를 잘 다스리기 위해서는 각 분야의 지혜를 모으고 역량을 응집해야 한다”며 “중국의 특성이 체현된 중국 특색 신형 싱크탱크를 구축하는 것은 절박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어 당정 기관, 당교, 대학, 기업 싱크탱크 사이의 협조와 발전을 추진하기 위한 계획을 세울 것도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선 또 ‘상하이(上海) 자유무역시험구 시범실시 진행 및 시범실시경험을 보급하는 것에 관한 의견’도 논의됐다. 시 주석은 상하이자유무역구 확대 방안에 대해 “이제는 시범적으로 길러낸 종자를 더욱 넓은 범위로 파종하고 빨리 꽃을 피우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 주석은 ‘의법치국’(依法治國·법에 따른 통치)을 결정한 중국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를 전면심화개혁을 결정한 지난해 ‘18기3중전회의 자매편’이라고 비유한 뒤 “개혁을 전면적으로 심화하기 위해서는 의법치국이 필요하고 의법치국을 위해서는 전면심화개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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