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시내버스 노선 개선 등 종합대책 마련
전북 전주시가 연간 600만명이 찾는 한옥마을의 정체성을 살리고 주민생활 여건 개선과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종합대책은 전주 한옥마을이 전북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면서 교통 숙박 청소 건축 등 각 부문에서 문제가 발생하자 주민과 상인, 문화전문가 등이 수차례 토론을 거쳐 수립했다.
주요내용을 보면 ▦한옥마을 관리ㆍ운영체계 강화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 조성 ▦사람 중심의 교통 환경 ▦멋스러운 한옥 관리 ▦전통문화 관광콘텐츠 확충 ▦지속 가능한 슬로시티 조성 6개 분야 18개 사업이다.
먼저 한옥마을 관리ㆍ운영체계 강화를 위해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 한옥마을 보존과 발전을 이끌고 한옥마을 거주민을 위한 생활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옥마을의 각종 민원 해결을 위한 전담 직원을 한옥마을에 배치하고 한옥마을 촌장제를 도입하는 한편 한옥마을이나 풍남문 광장에서 대규모 축제 또는 행사 개최를 원칙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특히 쓰레기 수거 시간 연장, 상가의 쓰레기통 의무 비치, 개방 공중화장실 확대와 24시간 운영, 금연구역 확대, 소방안전 대책 마련 등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1,000대 규모의 치명자성지 주차장을 비롯해 총 6곳에 5,000대의 주차장을 추가로 조성하고, 전주역과 터미널을 거치는 한옥마을행 전용 시내버스 노선을 개설하는 등 교통대책도 포함됐다.
이밖에도 한옥마을 방문객을 옛 도심과 덕진공원을 중심으로 하는 북부권으로 확산시켜 한옥마을 관광객이 전주시 전역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가도록 한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조봉업 부시장은 “전통문화체험공간인 한옥마을의 위상에 걸맞은 인프라 구축 및 시민의식 함양 등 세부 실천계획을 철저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굴뚝없는 신성장 산업이자 고부가가치 산업인 관광산업의 기틀을 마련하면 연간 1,000만명의 관광객을 전주에 유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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