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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시몬은 우리팀의 n분의 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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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시몬은 우리팀의 n분의 1이다”

입력
2014.10.2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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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용병’로버트랜디 시몬(27ㆍ쿠바)을 등에 업은 OK저축은행이 첫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제압하며 다크호스에서 일약 우승후보로 격상됐다. 파죽의 3연승으로 고공비행중인 대한항공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28일 현재 주요 선수 순위 14개 부문에서 OK저축은행은 6개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 키 206cm에 몸무게 115kg에서 뿜어져 나오는 공격력으로 배구팬들을 ‘충격’에 몰아넣은 시몬이 서브와 속공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의 돌풍에 시몬만이 홀로 주인공은 아니다. 시몬의 화려한 플레이를 뒷받침하는 알짜배기 선수들이 적재적소에서 고른 활약을 보여주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블로킹은 시몬이 세트당 0.75개로 전체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1위는 세트당 1.25개를 올리고 있는 김규민(24)이다. 김규민은 지난 21일 삼성화재전에서도 세트 초반 레오(24)의 공격을 2개나 막아내며 기선을 제압하는데 일조했다. 속공에서도 김규민은 시몬과 함께 순위에 올라있다. 성공률 76.92%에 이르는 시몬이 전체 1위고 김규민이 66.67%로 3위다. 수비에서는 리베로 정성현(23)이 좋은 모습을 보이며 세트당 5.75개로 3위에 올라있다. 정성현은 디그(상대공격을 걷어 올리는 것)에서도 세트당 3.25개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정성현은 삼성화재전 승부처에서 레오의 강한 공격을 받아내며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또 국가대표 출신 세터 이민규(22)는 12.75개를 성공시켜 전체 1위(12.75개)에 올라있다. 송희채는 세트당 리시브 7.50개를 받아 내 순위표 최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이민규, 시몬과 함께 삼각편대로 득점포를 쏜 송명근 역시 OK저축은행의 끈끈한 조직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아직 한 경기밖에 치르지 않아 OK저축은행의 패가 다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를 꺾은 위력을 어디까지 이어갈 지 주목된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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