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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도 즐길 수 있게 실버영화관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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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도 즐길 수 있게 실버영화관 후원

입력
2014.10.2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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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직원들이 지난해 어버이날 ‘카네이션 영화제’에서 관객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있다. SK케미칼 제공
SK케미칼 직원들이 지난해 어버이날 ‘카네이션 영화제’에서 관객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있다. SK케미칼 제공

SK케미칼은 실버영화관 후원을 통해 노인 여가증진과 문화공간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에 위치한 실버영화관은 2009년 문을 연 문화예술 분야1호 사회적 기업으로 노인을 위한 영화관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이 곳에서는 55세 이상 관객들이 2,000원의 관람료로 영화를 볼 수 있으며, 노인층의 향수를 자극할만한 고전영화와 최신작이 상영되고 있다.

극장 측에 따르면 주말에는 하루 1,000여명의 관객이 영화관을 찾고 있으며 평일에도 좌석점유율이 85%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개관 이래 지난해 말까지 총 75만명의 관객이 다녀가며 국내 대표 노인 여가공간으로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설립 초기 영화관은 심각한 경영난으로 자금이 바닥나 영화 판권을 들여올 비용조차 없었다. SK케미칼은 김윤주 실버영화관 대표를 통해 영화관의 취지와 의미, 현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후원을 결정했다. 김 대표는 형편이 너무 어려워 몇 달 치의 후원금을 미리 달라고 요청했는데 SK케미칼이 두말 없이 이를 승낙해 극장은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SK케미칼은 5년 동안 매년 실버영화관에 지원금을 전달했으며, 2010년에는 노년층의 여가선용과 문화ㆍ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서울시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SK케미칼은 어버이날에 관객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행사를 비롯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영화제를 개최하는 등 문화 사각지대 해소에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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