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 싱크탱크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하는 국가별 남녀평등 조사에서 한국은 올해 전체 142개국 중 117위를 기록해 여전히 최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WEF는 28일 발표한 2014년 ‘세계 남녀격차 보고서’에서 한국은 지난해 보다 6계단 떨어진 117위를 기록해 이 단체가 남녀평등 정도에 따라 다섯 단계로 나눈 군가군 중 최하위 그룹에 속했다. 분야별로는 ‘경제활동 참가ㆍ기회’에서 124위를, ‘교육’에서 103위, ‘건강ㆍ수명’에서 74위, ‘정치 참여’에서 93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특히 동일노동 남녀 임금수준에 격차가 가장 많이 나는 하위 10개국 중 하나로 조사됐다고 WEF는 밝혔다. 또 전체 연구개발(R&D)인력 중 남녀 비율 차이가 가장 큰 나라에 속한다고 덧붙였다.
남녀평등 전체 순위 1위는 아이슬란드가 차지했고 이어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가 상위권을 독점했다. 니카라과, 르완다, 아일랜드, 필리핀, 벨기에도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미국은 20위, 중국은 87위였고 일본은 한국보다 조금 나은 정도인 104위로 역시 최하위권이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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