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에 뺨 맞았던 레오, 우리카드에 분풀이?
지난 21일 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에서 OK저축은행 시몬(27)에게 완패했던 레오(24ㆍ이상 쿠바)의 수모는 한 번으로 충분했다.
삼성화재가 레오의 활약을 앞세워 우리카드를 가볍게 제압했다. 삼성화재는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3라운드 홈경기에서 3-0(25-19 25-10 25-18) 완승을 거뒀다. 시몬이 이끈 OK저축은행에 1-3으로 패한 충격을 털어낸 삼성화재는 2승(1패ㆍ승점 6)째를 올리며 2위로 도약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개막 4연패의 늪에 빠졌다.
레오는 세 세트만 뛰고도 33점을 쓸어 담았다. 공격 성공률은 66.66%에 달했다. 레오는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2개를 잡아낼 정도로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3세트에서는 82.35%의 공격성공률로 14점을 퍼부었다. 박철우도 18점을 뽑아내며 역대 2번째로 개인 통산 공격 득점 3,000점을 돌파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GS칼텍스를 3-0(25-21 25-21 25-22)으로 완파했다. KGC인삼공사는 2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첫 승을 거뒀다. 1승2패(승점 4)가 된 KGC인삼공사는 2경기를 덜 치른 현대건설(승점 3)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는 개막 3연패의 충격에 빠졌다. GS칼텍스는 서브에서 0-8, 블로킹에서 2-9로 크게 밀렸다.
KGC인삼공사 조이스(30ㆍ브라질)는 50.87%의 공격성공률로 34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GS칼텍스 한송이(30)는 5점을 올려 개인 통산 3,001점을 달성해 황연주(28ㆍ현대건설)에 이어 역대 통산 2번째로 3,000득점 고지에 올랐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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