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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정부 이영애 부부에게 감사패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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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정부 이영애 부부에게 감사패 수여

입력
2014.10.2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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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한류스타 이영애 부부는 선행을 베풀고서도 “사랑을 받은 만큼 베풀었을 뿐이다”고 말한다. 광고주가 낸 돈이나 상품으로 기부했다고 포장하는 모 연예인과는 다른 행보다.

대만 정부가 기부천사 이영애 부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주한 대만 대표부 석정 대사는 최근 한류스타 이영애 부부를 초청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양 대사는 대만 국민과 정부를 대표해 대만 관광객 부부에게 치료비 1억원을 쾌척했던 이영애 부부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이영애 부부는 당시 대만 언론을 초대하려던 석정 대사에게 “취재진 없는 곳에서 대만 국민의 마음만 받고 싶다”고 요청했었다. 이런 까닭에 이영애가 대만 정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주한 대만 대표부 공보관은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한국스포츠 요청에 대해서 열흘 이상 고심하더니 “이영애 부부가 꺼리기 때문에 사실을 확인해 주기 곤란하다”면서도 “대만 정부는 이영애의 선행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영애의 선행은 대만 언론이 대서특필할 때까지 한국에는 알려지지조차 않았었다. 대만 유력신문 연합보와 빈과일보가 7월 1일자 1면 머리기사로 “이영애가 대만인에게 사랑을 돌려줬다”고 보도하자 비로소 이영애가 한국 여행에서 태어난 칠삭둥이를 위해 담도폐쇄증 수술비 등을 몰래 지원했다는 사실이 한국 특파원을 통해 알려졌다.

이영애 측근은 인천 아시안게임 성화 최종 점화에 관한 오해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애는 성화 최종 점화자인 어린이 선수를 돕는 조력자로 참여하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조직위원회가 이영애가 최종 점화자로 나선다고 홍보한 탓에 이영애는 조력자가 아닌 주인공으로 여겨져 구설에 올랐다.

이영애 부부는 성화 관련 구설에 대해서도 할 말은 있으나 입을 다물겠다는 자세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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