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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대구로 시간여행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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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대구로 시간여행 떠나보세요”

입력
2014.10.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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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학관ㆍ향촌문화관 30일 개관

대구문학관 3층에는 대구지역 문학인들의 흔적을 재조명하는 문학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대구문화재단 제공
대구문학관 3층에는 대구지역 문학인들의 흔적을 재조명하는 문학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대구문화재단 제공

“1950년대 대구의 문학과 예술세계로 시간여행 떠나보세요.”

6ㆍ25 한국전쟁 전후의 대구 문학과 예술의 역사를 조명하는 대구문학관과 향촌문화관이 30일 대구 중구 구 상업은행 건물에 문을 연다.

지상 4층 지하 1층 연면적 3,319㎡ 크기의 이 건물 1ㆍ2층에는 중구청이 운영하는 향촌문화관이 들어선다. ‘우리 이웃이 살아온 시대, 향촌동 이야기’를 주제로 50년대 향촌동을 재현한 이곳에는 시인 구상이 단골로 머물렀던 화월여관과 화가 이중섭이 살다시피한 백록다방 등 대구지역 문인과 예술인들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지하 1층에는 LP음악을 들을 수 있는 원조 음악감살실 녹향을 옮겨와 시민 50명이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

3ㆍ4층의 대구문학관에는 이상화와 이장희, 현진건 작가를 조명하는 ‘명예의 전당’과 백기만, 박목월, 신동집 등 1만5,000여 점의 문학자료를 상설 전시할 ‘대구 문학 아카이브’가 들어선다. 대구시와 대구문화재단은 2012년 9월부터 대구문학자료 기증운동을 추진, 경북대 이상규 교수와 아동문학가 하청호 등 기증자 60여 명으로부터 20∼60년대 대구 문인들의 자료를 수집했다.

한편 올해 말까지 대구문학관에서는 구상과 이중섭의 우정이야기와 시인 윤복진과 작곡가 박태준의 예술적 교감 등을 살펴볼 수 있는 ‘대구문학과 대구예술의 교류, 교유, 교감전’이 열린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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