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는 홍양호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과 문창섭 삼덕통상 회장 등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단 8명과 함께 최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UNGC 제1차 평화를 위한 기업활동(B4P) 연례회의에 참석해 평화를 위한 기업활동의 우수사례로 한국의 개성공단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홍 이사장과 문 회장은 ‘평화증진을 위한 사례 세션’ 및 ‘평화증진을 위한 일자리 창출 세션’에서 개성공단의 설립과정, 현황 및 역할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고 국제투자유치에 외국기업의 참여를 당부했다. 대표단은 회의장 내에 개성공단에서 북한 노동자들이 생산한 제품을 전시하고 공동브랜드인 시스브로(SISBRO)도 소개했다.
UNGC는 유엔이 추진하고 있는 지속균형발전에 기업들의 동참을 장려하기 위해 2000년에 발족된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현재 130여 개국의 관련 기업ㆍ공공기관ㆍ시민단체 등 1만여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UNGC 한국협회에는 국내 240여개 기업과 금융기관이 가입해 있다.
이번 B4P 연례회의는 터키를 비롯해 한국, UAE, 영국, 미국 등에서 20개 이상의 기업 및 단체대표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업이 분쟁지역이나 고위험 지역에서 평화증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마크 무디 스튜어트 유엔 글로벌 콤팩트재단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B4P의 사례로 콜롬비아 게릴라 대원의 사회복귀, 인도네시아의 이종교도간 결혼, 한국의 개성공단 입주 기업의 역할 등을 들며 이들을 높이 평가했다.
제2회 B4P 연례회의는 내년 5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오슬로 기업평화상’ 시상식과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UNGC 한국협회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중심으로 내년 5월에 B4P의 한국 발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성환기자 spam001@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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