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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인문학축제 내달 1일까지

입력
2014.10.2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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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인문학축제 내달 1일까지

경북대ㆍ대구 중구 주최… 근대 대구의 재발견 모색

인문학을 통해 근대 대구의 재발견을 모색해 보는 인문학축제가 내달 1일까지 경북대와 대구 중구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경북대 인문학술원과 대구 중구가 마련한 이번 축제는 ‘근대 골목’으로 상징되는 대구의 인문학적 자산을 통해 청소년과 일반 시민들에게 대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인문학과 소통할 수 있도록 인문학강좌와 심포지엄, 체험 등 풍성한 행사를 마련했다. 인문학축제는 교육부가 인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2006년부터 10월 마지막 주를 인문주간으로 정하고, 전국 주요 도시에서 인문학과 관련한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으며 올해도 ‘인문학, 세상의 벽을 허물다’를 주제로 대구 등 전국 15개 지역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다.

27일 오후 국채보상운동기념관에서 열린 개막식에 이어 인문학심포지엄에서는 ‘근대의 기억과 기록이 재해석’을 주제로 근ㆍ현대기 대구의 지역성을 문화와 정치, 지리적 관점에서 새롭게 조망하고 일제강점기 기록을 재해석했다.

28일부터 매일 오후 2시(11월1일은 낮 12시) 대구 중구 일대 골목투어를 통해 근대 대구를 만나는 ‘길 위의 인문학’이 열리며 28일 대구근대골목투어, 29일 대구우먼로드. 30일 북성로 시간여행, 31일 샤를바라의 대구기행, 1일 대구화교정착사 투어가 진행된다.

직장인들을 위한 ‘점심의 인문학’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내달 21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에코한방웰빙체험관과 약전식당, 공구박물관, 이상정고택 등에서 북성로 치킨 동의보감 등 다양한 주제의 강좌가 열린다.

이번 한 주간 일제 강점기 미곡창고로 사용된 북성로 공구박물관, 독립군 이상정 장군 고택, 기독교민족운동의 거점이었던 구 교남YMCA 등 대구 도심 곳곳에 위치한 근대근축물을 일반에 공개한다.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11월1일 오전 10시부터 경북대 인문대에서 청소년 인문학콘서트가 열리고,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대구경상감영공원과 근대골목 일원에서 ‘역사의 진실을 찾아라’를 주제로 역사 논리퍼즐을 푸는 청소년 참여마당이 개최된다.

이번 행사 책임자인 경북대 인문학술원 열린인문학센터장인 허정애 교수는 “인문학을 통해 대구를 만나고 공유하며 소통하면서 대구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닫힌 대구가 아닌 인문학 본연의 정신인 인간에 대한 다양성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열린 도시로 한발 더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 (053)950-6740, 252-8441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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