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후퇴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 내부에서 개헌 논의와 관련한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은 27일 당 초ㆍ재선 의원모임인 ‘아침소리’ 회의에서 개헌 논의와 관련 “개헌 문제는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대통령과 당 대표간에 조율을 통해 빨리 마무리되는 게 정국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통령이 직접 국민과 국회를 공식적으로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개헌 논의를 무조건 블랙홀 등으로만 얘기해선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의 대표적인 개헌론자인 이재오 의원도 주말 동안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문수 보수혁신특위 위원장이) 정치혁신이 급하다고 주장하는데 정치혁신을 하기 위해선 개헌이 꼭 필요하다”며 개헌 반대 입장에 있는 김 위원장을 겨냥하며 개헌론에 힘을 실었다.
반면 친박계 중진인 홍문종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 “개헌을 하려면 국민투표를 해야 하는데 2016년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하는 것이 옳다”며 “정치적 스케줄로 봐서 내년 겨울에 해도 충분하다”고 정기국회 후 개헌 논의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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