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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바르게 알기 탐방단, 독도 아리랑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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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바르게 알기 탐방단, 독도 아리랑 합창

입력
2014.10.2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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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아리랑/2014-10-26(한국일보)
독도아리랑/2014-10-26(한국일보)

명창 지휘로 독도 강강수월래...학생 직장인 등 90여명으로 구성

경북지역 고교생 등 우산 퍼포먼스...우산국 소속 독도 지명에 착안...

독도 바르게 알기 운동 2014독도탐방단원들이 25일 독도 선착장에서 독도 아리랑에 맞춰 빙글빙글 돌고 있다.
독도 바르게 알기 운동 2014독도탐방단원들이 25일 독도 선착장에서 독도 아리랑에 맞춰 빙글빙글 돌고 있다.

25일 오전 독도 선착장. 태극문양을 디자인한 독도사랑티셔츠를 입은 60여명의 남녀노소 탐방대원들이 손에 손을 잡고 강강수월래를 하듯이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김묘순 명창단의 선창에 맞춰 ‘독도 아리랑’을 흥얼거렸다. 시나브로 가슴 속 저 깊은 곳에서 울컥하는 그 무엇이 오르는 것 같았다. 독도는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대한민국 땅이라는 사실이 온 몸으로 느껴졌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 회원인 김혜린(16·대가야고1)양은 “사진으로만 보던 독도의 웅장함에, 그리고 직접 독도 땅을 밟고 있다는 사실에 벅찬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번처럼 민간에서 독도를 바르게 알리기 위한 노력을 더욱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독도 바르게 알기 운동 2014 독도탐방단이 25일 독도 땅을 밟고 독도 아리랑과 독도사랑 우산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독도사랑 이벤트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탐방단은 대구ㆍ경북지역 학생과 기업체 임직원, 공연단, 2014미스 대구ㆍ경북 입상자 등 90여명으로 구성됐다. 대구도시공사와 한국도로공사, 근로복지공단, 경북지방우정청, 대구시ㆍ경북도 공무원과 함께 영남산타령 공연단이 합류했다.

24일 오전 포항 여객선터미널을 출발한 탐방단원들은 25일 오전 독도 땅을 밟았다. 하지만 쉬운 길은 아니었다. 접안 직전까지 높은 파도로 회항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선장의 말에 가슴을 졸여야만 했다. 무사히 상륙한 탐방단은 피켓을 들고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 등 독도 땅을 밟은 감동을 함께 나누었다. 이종덕(58)대구도시공사 사장은 “독도탐방을 계기로 실천하는 독도사랑 방법을 찾게 돼 이 마음을 널리 공유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독도 아리랑으로 하나가 되었고, 경북지역 학생, 미스코리아 입상자들이 ‘독도사랑 우산 퍼포먼스’를 펼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직접 독도를 그린 투명우산을 들고 경북도가 제작한 독도가요 ‘나의 독도 오 대한민국’에 맞춰 우산을 접었다 펴는 등 플래시몹을 펼쳤다. 독도가 우산국(울릉도의 옛 지명) 소속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에서 착안해 우산으로 독도사랑을 표현한 것이다.

박준현(16·문경 문창고1)군은 “우산에 무슨 그림을 어떻게 그릴까 밤잠을 설치기도 했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독도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하니 스스로 대견스럽다는 생각이 든다”며 “기회가 온다면 클라리넷으로 애국가를 연주하는 퍼포먼스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황경연(54)경북교육연수원 연구사는 “학생들이 이렇게 몸으로 독도사랑을 체험하는 것은 엄청난 교육”이라며 “다양한 연구개발을 통해 자라나는 세대에게 바른 독도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독도 바르게 알기 운동 대학생 서포터즈단 ‘독도바로니’ 운영을 맡고 있는 홍성덕(24·계명대 통계학과3)씨는 “대학생 독도인식 설문조사결과 ‘독도가 우리 땅인 근거를 모른다’가 압도적으로 나타났고 ‘독도를 빼앗길 것 같다’는 대답도 나와 실망스러웠다”라며 “우리 대학생들은 스스로가 앞으로 독도문제를 풀어갈 주체임을 깨닫고 독도를 알리는 일에 더욱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사)독도바르게알기운동본부는 온 국민이 독도민간외교관이 되는 날을 목표로 ‘독도 바르게 알기 운동’과 그 일환으로 ‘독도사랑 티셔츠 입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운동본부는 고종황제가 독도는 우리땅이란 칙령을 반포한 1900년 10월 25일을 기려 매년 독도의 날마다 학생 등 다양한 단체와 함께 독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배유미기자 yu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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