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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개척'체험

입력
2014.10.2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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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5년 남북전쟁이 끝난 뒤 미국은 혁신주의(Progressivism) 운동을 시작한다. 초당적으로 전개된 그 운동의 목표는 도덕 재무장과 복지, 경제개혁 등이었다. 한 마디로 근대화와 미국적 정체성의 완성이었다. 비(非)미국적인 것은 배제ㆍ억압됐고, 반(半) 미국적인 것은 동화되거나 차별당했다.

‘서부 개척’이 완성된 것도 저 시기다. 철도가 놓였고, 원주민들은 학살ㆍ축출됐다. 그리고, 서부대평원을 뒤덮었던 들소들이 도륙 당했다. 들소는 원주민 의식주의 주 공급원이었다. 백색국가건설사(앨피)란 책에는 원주민 문제를 해결하는 데 군대가 30년간 한 일보다 많은 일을 들소사냥꾼이 해냈다는 당시 서부주둔군 사령관의 말이 실려있다.

유타주 그레이트솔트 호수 안 앤티로프 섬 주립공원에서 24일 개척시대 체험행사가 열렸다. 참가자들이 캠핑을 하며 들소몰이를 하는 저 프로그램은 공원의 10월 연례행사다.

최윤필기자 proose@hk.co.kr 솔트레이크=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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