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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메시ㆍ수아레스 동시에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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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메시ㆍ수아레스 동시에 울렸다.

입력
2014.10.2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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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골로 첫 엘클라시코 승리 견인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ㆍ왼쪽)가 26일 ‘엘클라시코’ 원정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옆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마드리드=AP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ㆍ왼쪽)가 26일 ‘엘클라시코’ 원정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옆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마드리드=AP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ㆍ레알 마드리드)가 리오넬 메시(27ㆍ바르셀로나)와의 대결에서 활짝 웃었다. 시즌 첫 엘클라시코(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더비 경기를 이르는 말)의 승자는 호날두가 버틴 레알 마드리드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홈경기에서 바르셀로나를 3-1로 제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네이마르(22)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호날두가 동점골, 페페(31)가 역전골, 카림 벤제마(27)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달 17일 바젤과의 챔피언스리그부터 공식 경기에서 9연승을 내달렸다. 리그 성적은 7승2패(승점 21)로 2위다. 레알 마드리드는 역대 엘클라시코 전적에서도 93승48무89패로 우위를 지켰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7승1무(승점 22)로 무패행진을 달리다가 첫 패배를 당했다. 개막 이후 8경기에서 한 골도 내주지 않다가 한꺼번에 세 골을 얻어맞았다.

별들의 전쟁

역대 가장 화려한 엘클라시코였다. 레알 마드리드에는 발롱도르 수상자 호날두, 올해 브라질 월드컵 득점왕 하메스 로드리게스(23), 특급 골잡이 벤제마가 포진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브라질 월드컵 MVP 메시, 브라질 최고 골잡이 네이마르,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루이스 수아레스(27)가 출격했다.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상대 수비수를 깨물어 출전 정지를 당한 수아레스의 리그 데뷔전이었다.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가 전반 3분 만에 개인기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3분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5분 수비수 페페의 헤딩 역전골, 후반 16분 로드리게스의 패스를 받은 벤제마의 골까지 터지며 완승을 거뒀다.

호날두, 메시를 울렸다

호날두는 0-1로 뒤진 전반 33분 페널티킥을 넣으며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11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시즌 21번째 득점포다. 호날두는 정규리그 8경기에서 16득점을 기록, 경기당 2골을 퍼붓는 경이로운 득점력을 과시했다. 리그 득점 2위 네이마르(9골)에 7골이 앞서 있다.

메시는 득점포가 침묵했다. 내심 앙숙의 안방에서 경신을 기대하던 리그 최다골 기록은 다음으로 미뤘다. 메시는 프리메라리가 개인통산 250골을 넣어 텔모 사라(전 아틀레틱 빌바오ㆍ2006년 85세 사망)가 보유한 251골에 도전 중이다. 수아레스도 67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골 맛을 보지 못한 뒤 후반 23분 교체 됐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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