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최종 결과가 투ㆍ개표일인 11월 4일이 아니라 내년 1월에야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ㆍ공화가 접전을 벌이는 루이지애나, 조지아주는 투표에서 과반을 얻지 못할 경우 결선투표를 치르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루이지애나주에서는 현직인 민주당 상원의원과 공화당에서는 상원에 새롭게 도전하는 하원의원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공화당 보수파가 주도하는 티파티의 지원을 받는 후보도 10% 안팎의 지지율을 거두고 있어 결선투표까지 갈 가능성이 적지 않다. 결선투표는 중간선거 한 달여 뒤인 12월 6일에 치러진다.
조지아주는 현직인 공화당 의원이 은퇴를 선언한 상태에서 민주ㆍ공화 양당 신인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겨루는 상황이다. 2008년 선거에서도 결선투표를 치렀던 조지아주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새 의회가 소집되는 내년 1월 6일 결선을 치르게 된다.
중간선거 결과 두 주를 제외한 나머지 상원 의석이 48대 50이나 49대 49가 될 경우 결국 루이지애나, 조지아주의 결선투표 결과까지 지켜봐야 어느 당이 우세인지 알게 된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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