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출입국관리사무소 출장소 설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무안공항은 국제선이 이용객들을 위해 법무부 광주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 3∼6명이 출장을 와서 출입국 심사를 하고 있다.
이는 무안공항에 출입국관리사무소가 없어 입국과 출국심사 때 각 3명, 입·출국 동시심사 때 6명의 광주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이 광주에서 승용차로 1시간 가까이 소요되는 무안까지 왕래하면서 업무를 보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비행기 출발 도착 시간 변경 등 돌발상황이 벌어지는 날이면 출입국 심사가 지연되는 현상까지 발생한다.
무안공항 한 관계자는“최근 중국 관광객이 증가하는 만큼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이 상주해 출입국 심사가 원활하게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무안공항을 통한 입출국자는 올 9월말까지 11만7,891명으로, 2013년 같은 기간 11만773명에 비해 7,000명 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최근 안전행정부에 무안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 출장소 설치를 건의해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입국관리사무소 출장소 설치는 정부 조직개편과 연관성이 있어 안행부가 법무부와 협의해 결정된다.
전남도 관계자는“양양공항, 청주공항과 함께 출입국관리사무소 출장소 설치를 안행부에 건의했다”며“최근 중국인 관광객 증가세에 발맞춰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출장소가 설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