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하이원 바둑] 백이 위기를 맞았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하이원 바둑] 백이 위기를 맞았다

입력
2014.10.26 14:28
0 0

통합예선 결승전 제6국

백 최현재 초단 흑 박시열 5단

<참고1도>
<참고1도>
<참고2도>
<참고2도>

장면 4 현재 확정가는 흑백이 서로 비슷하지만 하변 백 대마가 한 집도 없이 쫓기는 모습이라는 게 문제다. 박시열이 1부터 15까지 아낌없이 선수로 죽죽 밀어 붙인 다음 17, 19로 오른쪽에 울타리를 치자 순식간에 중앙이 온통 흑의 세력권으로 변했다. 더 이상 방치했다간 중앙에서 흑집이 엄청 크게 만들어질 것 같다.

그런데 실은 이 과정에서 흑의 작은 실수가 있었다. 국후 검토 때 나온 얘기로는 17보다 참고1도 1이 더 나았다. 그랬으면 다음에 A로 밭전자 급소를 찔러 들어가는 뒷맛 때문에 백이 손을 빼기 어려웠다. 실전에서는 최현재가 얼른 18, 19를 교환한 뒤 20으로 먼저 중앙을 삭감할 수 얻어서 그나마 약간 숨을 돌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백에게서 실수가 나욌다. 21 때 22로 받은 게 과했다. 지금은 그냥 참고2도 1로 튼튼하게 지켜두는 게 정수였다. 실전에서는 27, 29 때 백의 응수가 궁하다. A면 당장 31로 들여다볼 게 뻔하므로 최현재가 30으로 슬쩍 사이드스텝을 밟았지만 그래도 역시 31의 치중수가 통렬하기는 마찬가지다. 백이 위기를 맞았다.

박영철 객원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