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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개헌특위 곧 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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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개헌특위 곧 상정"

입력
2014.10.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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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새누리당 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26일 “27일 국감이 끝나고 대정부 질문과 본회의 일정이 잡히는 대로 국회 운영위에 특위 발족안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표적 개헌론자이자 국회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 고문인 이 의원은 이날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늦어도 내년 하반기까지는 개헌을 해야 다음 총선에 지장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개헌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데 대해 “여당이 청와대 말을 그대로 따라야만 한다면 국민이 국회의원을 뽑을 이유가 없다”며 “(유신 시절의) 유정회처럼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개헌발언을 둘러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청와대간 논란에 대해서도 “여당 대표니까 (김 대표가) 대통령의 말을 모른 척 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여당이 청와대와 갈등이 있는 건 당연하다”며 “문제는 청와대가 그걸 인정하지 않고 찍어 누르는 것이다. 그러면 더 큰 갈등으로 이어질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개헌안을 놓고 김무성 대표와 교감이 있었냐는 질문에 대해 “꼭 나와 얘기했다기보다는 본인도 정치하는 사람이라 이원집정부제가 우리 실정에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 아닐까”라며 “우리 둘 다 5선이고, 국회 입성 동기다. 눈만 보면 뭘 말하는지 아는 사이다”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김태호 최고위원의 사퇴 선언에 대해선 “개헌을 하지 말자는 게 아니라 경제 살리기 법안을 정기국회 내에 처리해야 개헌을 추진할 명분과 동력이 생긴다는 주장”이라며 “그의 말대로 정기국회에선 개헌 특위만 구성한 뒤 경제 살리기 법안 처리에 집중하고 정기국회가 끝난 뒤부터 개헌을 추진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현빈기자 h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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