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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율성 생가 논란 결국 법정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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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율성 생가 논란 결국 법정 가나

입력
2014.10.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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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업회·광주 남구 소송의사 밝혀 갈등 재연

정율성기념사업회가 정율성 선생 생가 기념사업을 벌이고 있는 광주 남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생가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정율성기념사업회는 남구 양림동을 생가로 주장하며 정율성 선생 기념사업을 벌이고 있는 남구를 상대로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정율성 선생의 생가는 동구 불로동으로 밝혀졌는데도 남구가 양림동 79번지를 생가로 주장하며 기념사업을 펼쳐 기념사업회의 업무를 방해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기념사업회는 2010년 광주시가 구성한 생가고증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불로동은 정율성 선생의 출생지, 양림동은 성장한 곳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최영호 광주 남구청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생가 논란이 해결되지 않아 양림동과 불로동 양쪽에 생가가 조성되고 기념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관련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어 소송을 제기해 법원에서 확인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는 의견을 밝혔다.

남구는 생가고증위원회의 결정이 양쪽을 모두 생가로 인정한 '반쪽짜리' 결정이라며 시를 상대로 소송을 벌여 생가 논란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수년 동안 공방을 벌이다가 광주시의 중재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듯했던 정율성 선생 생가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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