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자일렌 등 생산물량 95% 해외수출
SK종합화학이 일본 최대 에너지기업인 JX에너지와 합작해 건립한 울산아로마틱스(UAC) 공장 준공식이 23일 열렸다.
이날 울산시 SK울산콤플렉스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과 기무라 야스시 JX홀딩스 및 JX에너지 회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등 양사 관계자 및 김기현 울산시장 등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울산아로마틱스는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종합화학과 JX에너지가 50%씩 9,363억원을 투자해 설립됐으며, 연간 파라자일렌 100만톤과 벤젠 60만톤을 생산할 수 있다. UAC 공장 가동으로 SK는 국내 석유화학기업 중 최대 규모인 연간 281만5,000톤의 파라자일렌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파라자일렌은 폴리에스테르섬유와 페트병 등의 기초원료로 최대시장인 중국의 수요가 급증하며 매년 5% 수준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SK는 전망했다. 실제로 이 공장은 현재 100% 가동률을 기록하며 생산물량의 95%를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SK는 두 회사가 경영진 간의 교류로 2004년부터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JX에너지가 정유공장 가동중단으로 원유 처리를 못하게 되자 SK에서 JX에너지 원유를 전량 구입하고 각종 석유제품을 공급해 주기도 했다.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울산아로마틱스는 향후 두 회사가 손잡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생산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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